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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사람사는 이야기 2011.01.26 06:44 by 사랑맘 Houstoun


며칠전 시어머니의 무릎의 문제로 어머니의 무릎과 척추 MRI를 찍으러

어머니께서 늘 자주 다니시는 종합병원을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다리의 X형으로 휘어지는 현상과 무릎의 힘없는 증상의 이유를 알아보기위해

어머니 주치의께서 지시를 하신터라 차가 없으신 시어머님을 위해 제가

병원을 모시고 갔지요.


이미 예약이 되어있던 터라 많은 시간 기다리지않고 어머니는 MRI를 찍으러 들어가시고 저는 기다리는 동안 제 랩탑을 켜고 져널을 쓰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병원 스피커에서 브람스의 자장가가 뮤직박스 음악으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무심코 고개를 들고 이게 뭐지? 하면서 옆을 보니 옆에 앉으신 백인 아주머니께서도 저를 보시면서 아주 따뜻한 미소를 지으시는 것이었습니다.


~ 그때에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신생아가 태어날 때마다 매 번 브람스의 자장가를 틀어준답니다.





그러니 만약 그 병원에 하루 종일 앉아있을 일이 있다면 아마도 그 병원에서 그 날 출생한 총신생아들의 숫자를 파악할 수 있을겁니다. ^^


그리고는 이내 곧 바로 또 다시 자장가가 들렸습니다.


그러자 이번에 그 백인 아주머니께서

어머 혹시 쌍둥이 아닐까요?” 하시면서 함박 웃음을 지으셨답니다.


정말 아까 태어난 아이와 이번에 아이의 차이가 불과 2-3분이내이니 쌍둥이 일 수도 있겠지만 뭐 종합병원이니 다른 산모가 출산을 했을 수 도 있었겠지요.


여하튼 모두에게 미소를 짓게하는 참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백인 아주머니 말에 의하면 병원 곳곳에서 이 자장가가 울리기만 하면 찡그리던 얼굴들이 펴지고 말을 하던 사람들이 멈추고 몇 초 동안 들리는 그 자장가 소리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미소를 나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두 번의 자장가음악을 들은 후 마지막 한 곡을 더 듣게 되었는데 그때는

아까 나와 대화를 나누었던 백인아주머니의 어머니께서 휠체어를 타고 나오신 시간이었지요.


그러자 그 백인 아주머니가 다시 미소를 지으며 ~ 엄마 또 신생아가 태어났나봐요~”


그러더군요.  그런데 그 어머니되시는 노인의 대답이 참 명언 이었답니다.


“Oh! Yes! People come to hospital both to die and to be born~”

~ 그렇치 사람들이 병원으로 오는건 태어나고 죽으려는 것 둘 다지~”


병원이라는 곳은 대부분은 즐겁게 찾아가는 곳이 아닌데 우울하고 아픈사람들 그리고 그 곳을 찾아온 모든 사람들에게 새생명의 탄생을 브람스의 자장가로 알리는 병원의 센스에 감동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브람스의 자장가는 브람스가1868년에 왈츠를 좋아하는 자신의 친척이 차남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 편지와 함께 이 천상의 곡을 작곡해 보낸것이었다고 합니다.






그 병원에서 틀어주는 음악과 똑같은 뮤직박스에서 나오는 음악입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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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blog.daum.net/99kathy BlogIcon 시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원측의 배려가 돋보이는 ^^
    듣는이도 기분좋아지는 축복의 멜로디네요..
    행복한 하루 되셔요~~~^^

    2011.01.26 07:16 신고
  3. Favicon of http://l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딸 자장가는 생일축하노래인데 ㅋㅋㅋ 생일 축하 합니다.이런식으로 노래불러주면
    잘 자는 편입니다.브람스 자장가를 불러줘야겠습니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병원.정말 괜찮은데요

    2011.01.26 07:28 신고
  4.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곡이군요, 모자르트 음악도 많이 들려준다고 하던데..

    2011.01.26 08:29 신고
  5. 조단엄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아니 어젠가 인터넷 보니깐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 생존률0%의 아기를 살려냈더라구요
    그런 뉴스를 볼때마다 조단이 생각네요 조단도 태어난 병원에서는
    자기들은 자신없다고 할 수 있는것은 다 했다고...
    그래서 어린이 병원에서 NICU에 보름 있다가 건강해져서 마침내 집으로 올 수 있었어요

    지금은 모든 생명은 참으로 귀중하다는 진리가 더 절실하네요
    태어나는 모든 아가들이 건강하고 행복 했음 좋겠어요^^
    우리 집에서도 우아하게 클래식을 틀어놓도 싶은데 다들 두통을 호소하니
    오랜만에 잔잔한 곡을 들으니 맘이 편안해 지네요
    사랑이는 클래식 좋아하나요?

    2011.01.26 08:59 신고
  6.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머니 말씀이 명언이네요.. 그러면서 씁쓸핳기도 합니다.
    아기 탄생은 기쁜일이지만 정작 본인은 늙어서 죽어가는 감정을 담고있는듯 보여서요..

    2011.01.26 09:08 신고
  7. Favicon of http://nextgoal.tistory.com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익숙한 멜로디가 브람스 자장가네요 ^^;;;;
    할머니 말씀 왠지 공감이 가는것 같네요 !!!!

    2011.01.26 10:01 신고
  8.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척이나 인간적인 병원인것 같네요. 시어머니께서는 괜찮으신건가요?

    2011.01.26 10:16 신고
  9. Favicon of http://yisunmin.tistory.com BlogIcon 선민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병원인데요~~ 이런 세심한 배려, 정말 돋보이네요~

    2011.01.26 10:38 신고
  10. Favicon of http://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괜찮은 병원이네요
    브람스 자장가를 들려주다니
    삭막하고 정신없는 병원의 모습보다는 너무 좋은데요

    2011.01.26 11:08 신고
  11. Favicon of http://netaquinas.tistory.com BlogIcon 화들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생아가 태어날 때 마다 음악을 틀어준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지만 상당히 좋네요.

    2011.01.26 15:59 신고
  12. Favicon of http://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에 익숙한 멜로디...하하...졸립네요...
    우리나라도 이런 좋은건 따라하면 좋을듯한데...
    그리고 할머님의 병원에 대한 말씀...어찌보면 참 철하적이기도 한것같습니다.

    2011.01.26 17:37 신고
  13. Favicon of http://keumkijong.tistory.com BlogIcon 일곱가지 이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거~ 우리 아름이한테도 효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녀석 정서가 불안해서요...ㅠㅠ

    2011.01.26 18:51 신고
  14. Favicon of http://kindergartenteacher.tistory.com BlogIcon 이류(怡瀏)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멜로디 너무 익숙한데요.. 이게 브람스의 자장가라니 내가 이름을 모르고 있었나..
    앗 -ㅅ-!! 이라고 말할정도네요 ^^
    병원에서 브람스의 자장가를 틀어준다니.. 저 그럼 그 병원가서 3번 울리겠습니다 ㅎㅎㅎ

    2011.01.26 21:13 신고
  15. Favicon of http://j9882075.tistory.com BlogIcon 검정땅콩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은 아이디어 인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병원은 태어나고 죽는것을 동시에 하는곳이라는 그말..
    정말 명언에 공감 100%인 대답이네요

    2011.01.26 23:24 신고
  16. Favicon of http://namaste202.tistory.com BlogIcon 无念自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르골이네요 ㅋ
    간만에 들어요 브람스의 자장가 ㅋ

    오르골 음악은 참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워요 ㅋ

    아가들도 좋아하겠죠 ^^

    2011.01.27 02:53 신고
  17.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신한 아이디어네요.
    브람스의 자장가 들리면 참 기분좋겠어요
    저도 올만에 들려봅니다.

    2011.01.27 19:30 신고
  18. Favicon of http://vivid-vivid.tistory.com BlogIcon Desert Ros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어머니 오랜만에 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어서요^^;; 요즘은 날이 점점 더워져 모기가 기승하고 있습니다.
    한국모기와 다르게 힘은 없지만, 조그만게 잘 잡히지 않아 밤마다 모기의 윙! 소리에 설치곤 한답니다.
    가려운 건 참겠으나 윙윙 소리는 정말...
    내일 제대로 방명록에 적을게요.
    서서히 졸리네요.

    내일 뵙겠습니다.

    2011.01.28 04:39 신고
  19. Favicon of http://vivadaegu.tistory.com BlogIcon 후니훈의모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맘님 !!!!!!!!!!!!!!!!!!!!!!!!!!!!!!!!!!!

    메리 뉴이어~앤드 해피 설입니다.
    어떻게 잘지내고 계시죠?? ^^
    잘지내실거라 믿어의심치않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은 한국에서 보내는 것이나
    미국에계신 사랑맘님도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올게요~~~

    아 브람스 자장가 너무 좋네요 한번 더 들어야겠습니다 !!

    2011.02.02 04:27 신고
  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02.02 22:15
  21. Favicon of http://www.likewind.net BlogIcon 바람처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원에서 브람스의 자장가를 틀어주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ㅎ
    대부분 병원을 무서운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 분의 말씀처럼 생명이 태어나는 곳이기도 하지요 ^^

    2011.02.03 0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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