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엄마의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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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시카고 이야기 2011.02.04 06:30 by 사랑맘 Houstoun


2 1일과2일 시카고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엄청난 폭설이 올것이라는 예보가 있었고 레드 경계경보가 있었지만 이 폭풍이 얼마나 심각할 것인지 몰랐던울신랑과 저는 하마터면 차를 버리고 길가에서 동사할 수 있는 위험한 일을 경험했답니다.


물론 조심하라는 경계를 가볍게 여기고 움직였던 어리석음이 한 몫을 한셈이지요.


2 1일 화요일은사랑이가 다운증후군 클리닉에서 일년에 한 번씩 받는 다운증후군 정기검진을 받는 날이라 일기예보를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병원을 갔습니다.


그리고 검진을 끝났을 때에는 벌써 오후 4시가 넘었기에폭설은 시작되었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는 퇴근길 교통으로 길거리가 거의 마비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집까지 가는데 서너시간이 걸리겠다는 생각을 한 울신랑시어머니 살으시는 실버타운으로 가자는 제안을 했고 거의 2시간 만에 시어머니 집에 도착했습니다.


시어머니 살으시는 곳에서 저녁식사를 근사하게 하고 조금 쉬다가 8시쯤 이제는교통체증이 풀렸겠지 하면서 어머님께 인사를 하고 파킹장으로 나갔는데 뜻밖에도 많은 눈이 그 새 온 타운을 덮은 상태였고 길도 차도 모두 눈에 덮여있는상태였답니다.


그래도 어머니 사시는 빌리지만 벗어나면 큰 길들은 제설차량들이 다 눈을 치워 놓았으리라는 낙관을 하면서 쌓인 눈을 무시하고 나갈려고하는데 500 미터정도 가다가 차 바퀴가 빠져서 못나가고 후진을 해서 갈려고 보니 금방 운전하고 왔던 흔적이다 사라져버려서 길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를 수 도 없이 하다가 결국은 반대방향으로돌아서 빌리지를 빠져나오는데 입구에서 또 눈에 빠져 꼼짝 못하다 제설트럭의 도움으로 겨우 큰 길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큰 길이 아까 우리가 겨우 빠져나온 빌리지길과 별다를바가 없고 운전자의시계를 가로막는 화이트아웃현상으로 도무지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결국 또 차는 눈구덩이에 빠졌고 온갖 용을 쓰고 나왔는데 겨우 몇 미터못가서 또 빠져버렸고 길에는 오가는 차량 한 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눈 앞이 깜깜하다는 상황이 이런 상황 아닌가 싶더군요.


저희가 그러고 있을 때 시카고 다운타운의 호변도로에서도 수백대의 차량이저희처럼 눈구덩이 빠져 차들이 옴짝달싹을 못하고 있다가 사람들만 겨우 구조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호변도로에 정체된 차들입니다.

시카고 호변도로에 버려진 차들입니다.

버려진 버스의 내부 모습이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나요?





이렇게 차가 빠져서 옴짝달싹을 못하자 차를 버리고 걸어서라도 어머니 살으시는실버타운으로 돌아가는데 낫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끔찍하더군요.


차도 빠져서 못가는 길을 사랑이를 데리고 걸어서 눈을 헤치고 갈려는 생각을하니 눈앞이 깜깜했지요.


그런데 다행이도 마지막 힘을 쓴게 효과가 있어서 차는 무사히 빠졌던 곳에서빠져나왔고 우리는 유턴을 해서 어머니 살으시는 실버타운으로 향했고 2시간 동안의 눈속에서의 싸움을 마무리하고 어머니 댁에서하룻밤을 묵기로 했답니다.


결국 차를 버리는 일도 눈속에서 피난민 행진을 하는 일도 없이 모든 일이무사히 끝났지만 위험하다는 폭설폭풍 경계를 가볍게 여겼던 우리들의 안일함이 큰일을 낼뻔했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이번 눈폭탄으로 인해 시카고 및 인근지역에는 55 cm의눈이 내렸고 모든 공립학교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학교를 쉬게 되어 사랑이가 어제도 오늘도 학교를 안갔네요.

일곱가지 이론님이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눈으로 완전 케잌이 되신 분

크로스 컨츄리 스키를 즐기는 이


어쩌면 저런 무지개가 잡혔는지 모르겠지만 웬지 희망을 보이는 것 같지 않나요?


그리고 이번 눈은 시카고 기상관측 역사상 3번째 적설량이라고합니다.


또한 이런 엄청난 눈으로 인해 시카고및 인근지역이 거의 마비상태라 관공서및일반 회사들도 휴무를 해야할 지경이라 거리는 마치 유령의 거리같고 세계에서 가장 트래픽이 많은 공항중에 하나라는 시카고 오헤어 공항도 어제에 이어서오늘도 모든 비행이 취소되어 죽은 도시같답니다.

오헤어 공항 입구인데 저도 이런 모습 첨 봅니다~

텅빈 오헤어 공항 내부입니다

오헤어 공항의 제설차량입니다. 마치 트랜스포머 영화같지 않나요?


*위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시카고 썬타임즈에서 가져온 사진들입니다.


이번 일로 저희가 배운 교훈은 일기예보를 우습게 여기지 말고 미리 조심하자는것이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살으시는 실버타운의 눈폭풍 다음날 아침 모습입니다.



길거리 풍경입니다~



우여곡절끝에 집에 도착했는데 보시다시피 눈이 치워지지 않아서 차를 우리 차고 앞으로 들일 수 없습니다.왼쪽의 작은 나무 오른쪽에 있는 차가 울신랑 혼다입니다.집앞까지 들어올 수가 없어서 저기다 세워 두었습니다.




우리집 차고 앞에 쌓인 눈입니다. 무릎까지 쌓여있는 곳을 푹푹 빠져가며 걸어들어 왔습니다.길너편 집들 차고 앞에 절반을 가로막고 쌓인 눈이 보이시죠?



우리집 건너편 집 앞부분의 나무가 지난 밤 폭풍에 날라가 버렸네요.



집에 들어와서 보니 뒷뜰에 이렇게 눈이 많이 쌓여있네요.



사랑이가 집 앞에 쌓인 눈위에 앉았어요~



우리집 차고 앞에 눈을 치워서 쌓아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우리 옆집에 쌓인 눈이예요.



남편키가 거의 2미터인데 쌓아놓은 눈의 높이가 장난이 아니죠? ^^





예전에 콜로라도에서 어떤 가족이 눈폭풍주의가 내려진 산에 아무런 준비없이

아이를 데리고 갔다가 길을 잃고 결국은 아이의 엄마가 동사한 기사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들도 바로 눈폭풍주의를

우습게 여기고 아무준비 없이 부주의하게 산을 탔다가 그런 비극을 경험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일로 우리가족들도 그들과 같은

경험을 하지말란 법이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아무일이 없었답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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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jejuin.tistory.com BlogIcon 파르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에서도 봤습니다...
    어디 공상영화를 보는듯하더군요...
    부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즐건 하루 되시구요..하우스톤님~~!

    2011.02.04 08:00 신고
  3. Favicon of http://rityn.tistory.com BlogIcon 리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카고에 눈이 엄청왔군요......
    친구가 시카고에 거주하는데.. 늦게나마 안부전화나 한통 해야겠어요..
    별탈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2011.02.04 08:47 신고
  4. 토론토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들아이가 시카고에 있어서 그곳 상황을 전해들었고 제가사는 여기 토론토도 눈태풍 때문에 하루전날부터 계속 뉴스에서 경보라고 알려주고 학교도 아예 휴교라고 알려주더라구요..그래서 집에서 꼼짝안하고 있었지만..미국이나 캐나다 눈태풍경보 가볍게 보시면 안되요..일기예보도 꼭 체크하시고, 더군다나 아이데리고 다닐땐 담요등등 방한용품도 꼭 차에 챙기시구요..귀찮으셔도 가스도 항상 채우시고..가족 모두 무사하셔서 다행이네요..

    2011.02.04 08:49 신고
    • Favicon of http://sadler.tistory.com BlogIcon 사랑맘 Houstoun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드님이 시카고에 있군요~
      녜! 이번에 톡톡히 공부했습니다.
      추운 곳이라 늘 이불은 챙겨 가지고 다니지만
      이번에 다시 한 번 크게 배웠답니다.
      조언의 말씀 감사합니다~

      2011.02.04 17:25 신고
  5.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끔찍하게 많이도 왔네요...서울도 올겨울엔 눈이 장난 아니다더군요~

    2011.02.04 11:09 신고
  6. Favicon of http://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평생에 볼 눈, 다 본듯한 느낌이에요~~

    2011.02.04 11:24 신고
  7. Favicon of http://nextgoal.tistory.com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은 땅덩어리 크기만큼이나 ㅎㅎ
    눈오는 규모도 엄청난것 같네요 ^^;;;;
    사랑맘님 시카고 사셨는지 오늘 처음 알았네요 !!

    2011.02.04 11:31 신고
  8. Favicon of http://pjsjjanglove.tistory.com BlogIcon 영심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정말 눈이 엄청나게 왔네요 ㅡㅡ;;

    하마터면 더 고생하실 뻔 했는데 ..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2011.02.04 13:26 신고
  9. Favicon of http://blog.daum.net/design11111 BlogIcon Yuj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시카고의 겨울은 유명하잖아요!!
    남편키도 놀라도 엄청난 눈도...놀라습니다...ㅋㅋ
    모두 안전하시니 정말 다행이예요^^

    2011.02.04 13:44 신고
  10.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리가 아니었군요,,,다행히 아무일도 없어 안심이 되는군요

    2011.02.04 14:05 신고
  11. Favicon of http://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큰일날 뻔 하셨네요. 그래도 별 일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신정 때도 인사드린 것 같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남편 분이 굉장히 훤칠하고 멋있으시네요! ㅋ

    2011.02.04 18:57 신고
  12.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정말 대단한 적설량입니다.
    큰사고 없었으니 다행입니다.
    휴우~~~
    저는 눈길 운전은 아에 하지 않는지라
    이런 상황 만나면 정말 어떻게 할 줄 몰라
    울것만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02.04 21:41 신고
  13. Favicon of http://keumkijong.tistory.com BlogIcon 일곱가지 이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의 힘은 대단하네요...
    간만에 사랑이 사진 넘 반가워요...

    중간에 제 사진이...ㅋㅋ

    2011.02.04 23:18 신고
  14. 조단엄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이 청력 검사결과가가 좋지않게 나와 마음이 많이 무겁네요...
    아직 나이가 어려 attention이 짧아서 잘 파악하지 못 한것이기를 바래요
    조단도 이달 22일에 청력 검사 하러 가야 하는데..
    작년에는 애가 주의가 짧아 애 먹었거든요
    조단도 자기가 하고 싶은것 할때는 들은척도 안하는데
    자거나 가만히 있을때는 소리에 엄청 민감해서 제가 민감공주라고 부르거든요
    담당의사 말로는 그래도 귓구멍이 큰편이라 튜브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테리는 나중에 수영 배울 때도 그렇고 튜브 넣어 주고 싶다고 하더러구요
    그러면 구멍이 커지니까 훨씬 편리 할꺼라구요
    조단도 첨 태어났을때 그 검사 했어요. 위험 부담은 걱정 없으니깐 검사과정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해요
    여기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좋은 의사 만나는것도 복인것 같아요
    사랑이한테 담에 검사 할때는 잘 듣고 따라 하라고 일러주세요...

    2011.02.05 01:20 신고
  15. Favicon of http://namaste202.tistory.com BlogIcon 无念自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난 영화의 한장면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
    요즘 날씨가 왜이런지 -.-ㅋ

    요즘은 제가 사는곳에도 눈이 자주와요(겨울에 눈구경 하기 힘든 동네중 한곳이었는데 요즘은 자주구경하는 동네가 됐어요;;)날씨가 너무이상해요 ;;;;

    2011.02.05 02:15 신고
  16. Favicon of http://myeurope.tistory.com BlogIcon merongro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고생하셨겠어요~
    감기 걸리시지는 않으셨나요?

    정말 일기 예보 이상할때는
    집에 있는게 좋지만
    사랑이 때문에
    무릎쓰고 나가신 것같아서 마음이 짠해요..

    푹쉬세요 ^^

    2011.02.05 10:37 신고
  17. Favicon of http://kindergartenteacher.tistory.com BlogIcon 이류(怡瀏)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걸 보고 진짜 눈폭탄! 폭설대란이라고 하는구나.. 입이 쩍 벌어지네요..
    지금 2NE1 노래들으면서 글 읽고 있는데 아주 분위기가 딱 맞네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캠코더 있으셨다면 아주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을것 같아요.. 사진도 좋지만 ^^

    2011.02.05 11:52 신고
  18. Favicon of http://hanee1977.tistory.com BlogIcon KOOLUC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큰일날 뻔 하셨네요~~
    눈이 진짜 많이 왔네요~
    저는 저런 큰 눈은 아직 만나 본 기억이 없는데~
    요즘 일기가 세계적으로 난리죠~~
    눈 치우려면 시간 좀 걸리겠어요~

    그래도 사랑이는 좋아하죠?? 눈~~^^*
    다음부턴 일기예보 잘 지키세요~~ㅎㅎ

    2011.02.06 01:35 신고
  19. Favicon of http://vivadaegu.tistory.com BlogIcon 후니훈의모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

    하이고...사랑맘님 글을 보는내내 걱정이 가시질 않았네요
    그리고 댓글을 찬찬히 읽으면서 맘이 또 무거워지네요
    무슨일이 있으셨나봐요...ㅠㅠ
    얼마전 인터넷으로보니 미국에 엄청난폭설과 한파가 왔다고하던데
    시카고도 상당히 춥다고 하셨던 사랑맘님 말씀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괜찮으실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서야 이글을 보게 되네요
    그래도 이날은 아무일이 없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어린 사랑이를 걱정하셨을 두분이 눈에 너무 선하네요
    이번계기로 혹시나 앞으로 일어날수있는 사고들을 잘 방지할수있기를 바랍니다
    사랑이 검사결과도 잘나오길 정말 기도합니다.

    2011.02.10 01:54 신고
  20. 유나엄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카고의폭설은 정말로 쏟아붓는다고 하는표현이 맞을정도예요 저도 몇년전 갔다가 눈이 너무와서 점깐 공포스러웠어요.근데 애기가 청력에 문제가있으면요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한국에 나오셔서 한번 검사받아보세요.고대병원 이비인후과가 좋다고 해요 인터넷검색해보셔서 검사해보심 어떨끼해요.물론 부군께서 병원에 계셔서 잘아시겠지만 요즘 한국 의료진들의 기술이 아주 좋답니다. 지난주 여긴 구정이였어요.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1.02.10 20:39 신고
  21. Junejim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신랑도 어린시절 (중,고등) 시카고에서 살았어요...가끔 시카고 이야기를 할때 눈 이야기가 빠지지 않아요
    추운걸 싫어 하지 않았는데 시카고에 살면서 눈을 지겹게봐서 겨울이 싫어졌다나요..눈이 엄청 많이 온날 눈을 헤치면서 학교에 갔더니 절반이 오지 않았다고 그 눈을 헤치며 집에 돌아온일을 무용담 이야기 하듯이 마흔이 넘은 지금도
    이야기하곤 합니다. 저희는 살면서 신랑의 추억이 있는 시카고랑 제가 유학생활한 시드니에 가보기로 했답니다.

    2011.02.27 23:35 신고

음식 이야기/육류 2011.01.01 08:01 by 사랑맘 Houstoun




그 동안 몸이 너무나 아파서 25일 이후로 아무것도 못하고 죽다 살아난 기분입니다.
그 동안 주인없는 블로그를 꾸준히 찾아주신 이웃님들과 방문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모두들 복된 새해 맞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들 망년회는 다 잘하셨나요?

올 해 크리스마스는 시어머니께서 40여년을 살으시던 단독주택을 처분하시고 은퇴자 홈이라고 하는
연장자들을 위한 실버타운 홈으로 이사 들어가셔서 처음으로 보내신 크리스마스였답니다.

너무 복잡하지 않고 조촐하게 식사를 하기도 원하셨고 남편이 일을 해야하는 날이고 해서
정말 사랑엄마 수준에는 조촐한 그런 상을 차려 시어머니와 함께
크리스마스날을 보냈답니다.

속을 채운 소고기와 온갖 야채 그리고 감자요리를 식사로 준비했고
디저트로는 저희 시부모님께서 아주 좋아하시는 레몬 머랭파이를 만들었답니다.
레시피들은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보입니다. ^^


저 아래는 보너스로 시어머니 살으시는 빌딩 로비에 위치해 있는 손으로 만든 인형의 집이 소개되어
있으니 끝까지 내려가서 보시고 가세요.
얼마전에 돌아가신 분이 저 집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서 소장하고 계시다가 돌아가실 무렵에 기증했다고 하네요.  
대단한 정교함과 갖가지 생활용품들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랍니다.





삶은 작은 감자 가운데 싹둑 자른 후 사워크림과 파마산치즈를 넣은 소스를 얹고 파슬리과 베인컨만 올린 초간단 감자요리입니다.




언제나 시부모님의 사랑을 받는 레몬 머랭파이입니다.
너싱홈에 계시는 시아버님에게도 한 피스 가져다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어요.








24일과 25일 모두 남편이 일을 했는데 25일에도 뭔가를 가져가야한다기에
크리스마스 런치 음식 준비하면서 같이해서 만들어 남편 일갈때 싸서 보냈답니다.




압력솥과 후라이팬을 이용한 야채요리입니다. ^^
잘 안익는 줄기콩과 당근 그리고 겨울호박은 버터 조금 넣은 압력솥에 물을 조금 넣고 쪘구요
나머지 야채는 버터두른 팬에 볶아낸 다음 두가지를 함께 섞어 한 그릇에 넣고 파르마산 치즈를 뿌렸습니다.
(허브솔트도 조금 뿌려주었네요)




오늘의 주메뉴인 속을 채운 소고기입니다.
고곤잘라 (Gorgonzola)라고 불리우는 치즈와 양송이버섯 그리고 파슬리로 속을 채운 후 어븐에 구운 녀석입니다.







어머니가 귀찮으셔서 특별히 테이블 세팅을 원하시지 않으시고 간단히 하시길 원해서
그릇도 제가 담아간 그릇 그대로 놓고 먹었답니다.











남편과 어머니는 가운데 예쁜 부분을 잘라서 드리고 저는 제일 바깥쪽 부분을 잘라서
놓는 바람에 접시에 놓인 음식이 웬지 좀 이상해 보이는데 제 접시 사진을 찍을 것이 아니고
남편이나 시어머니 접시 사진을 찍었어야 더 예뻤을 것 같은데...뭐 할수 없지요. ^^




로스트한 고기 잘라낸 단면 모습입니다. ^^
보기에는 드라이해 보이는데 속에있는 치즈스터핑과 레드와인소스가
함께 어울려서 정말 맛있는 소고기 요리가 되었답니다.





어머니께서 접시는 귀찮다고 좋은 걸 내놓치 않으셨지만 포크세트는 은세트를 내놓으셨는데
그 중에 사랑이 증조부께서 사랑이만 하실 때 사용하셨다는 작은 아이용 수저와 포크를
사랑이를 위해서 내놓고 준비해 놓으셨더라구요. ^^
참 귀엽죠?   그러니까 저 세트가 100년이 넘은 거랍니다.





소고기 요리와 레몬 머랭파이 레시피를 보시려면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더보기






자 이제 부터는 수공 인형의 집을 구경하시겠습니다.



인형의 집이 놓여있는 로비의 한 부분입니다.
기부트리가 놓여있네요.
여기에 걸린 장갑과 모자들은 모두 기부를 위한 것이랍니다.



저쪽 끝 유리속에 들어있는 인형의 집이 보이세요?




왼쪽 위쪽으로 보이는 방은 도서관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원하시면 언제든지 들어가서 책을 보시거나 빌려가실 수 있지요.








인형의 집 앞과 옆모습입니다.





뒤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부부침실이군요~



딸 만 둘있는 집인가 봐요!    딸들 방이네요!




왼쪽은 아내를 위한 재봉틀방이고 오른쪽은 남편의 서재인것 같네요.




역시 여자분이 만드셨다는 것이 역력한게 온통 핑크네요. 핑크욕실!





집의 중앙으로서 현관과 내부를 연결하는 곳입니다!




부부가 함께 하고 있는 응접실이네요!




정원이 있고 식탁이 보이는 방과 주방이 보입니다.




식탁이 놓인 곳이니 다이닝룸이겠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엌입니다~












어때요?
재밌게 잘 보셨나요?
여자분이 혼자서 어떻게 저런 거대한 인형의 집을 만드셨는지 싶지만
미국에서는 그런일이 늘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어릴 적 친할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셨던 거대한 인형의 집을
올 초 이사하시기 전까지 가지고 계셨으니까요. ^^

그러나 저러나 제가 궁금한 건 도대체 어디서 저런 소품들을 구하셨는지랍니다~


어! 그러고보니까 한국은 오늘이 2011년이겠네요!
저는 오늘 밤 미국인 친구 집에 송년파티 갑니다.



자 그럼 한국에 계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전 세계에 계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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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맘님, 부디 건강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01.01 06:52 신고
  3. Favicon of http://shincne.tistory.com BlogIcon 칼촌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은 좀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그 와중에 저렇게 훌륭한 요리를 또 만들어내시고...너무 대단하세요.
    수공으로 만든 인형의 집 너무 좋네요.
    인형의 집은 언제봐도 좋은 것 같아요.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01.01 06:54 신고
    • Favicon of http://sadler.tistory.com BlogIcon 사랑맘 Houstoun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도 순간 순간 으슬으슬하고 정신이 없긴하지만
      며칠전처럼 죽을것 같지는 않아서 괜찮네요.
      다만 기침이 2-3일 전 부터 시작되더니
      한 번 몰려오면 도무지 멈출 수 없는 그런 기침이 나오니까
      가슴은 찢어질듯이 아프고 목도 아프고 그렇네요.
      올 해 신종플루예방접종도 하고했기에 신종플루는 아니겠지만
      뭔지 지독한 것이 걸린 것 같아요.
      칼촌님 부디 건강 조심하시고 내년에는 정말 더욱 더 복된
      해가 되시길 바랄께요. ^^
      참 고뫄와요~

      2011.01.01 08:10 신고
  4.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파티 음식과 100년 넘은 은수저.. 완전 멋집니다.
    인형의 집도 잘 구경했는데 그 디테일에 놀랐습니다.
    사랑맘님 새해에도 좋은 음식 많이 보여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01.01 07:07 신고
    • Favicon of http://sadler.tistory.com BlogIcon 사랑맘 Houstoun  댓글주소  수정/삭제

      입질의 추억님 감사해요~
      늘 기복의 상관없이 변함없으신 그 모습 참 좋아요~
      기대에 부응해서 정말 잘 해보고싶은 새해네요~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계획하신 일 모두 이루세요~

      2011.01.01 08:12 신고
  5. Favicon of http://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아프셨구나.. 건강은 좋아지신거죠~
    새해에는 건강하세요~
    사랑맘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GGG

    2011.01.01 07:10 신고
  6. Favicon of http://blog.daum.net/iamcarol BlogIcon caro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아프셨군요
    이젠 좋아지신 거지요?
    조촐한 런치가 아닌데요?
    화려 합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나이를 먹어도..
    인형들만 보면..좋아하는지...
    인형의집 하나 갖고 싶어요.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01.01 07:23 신고
    • Favicon of http://sadler.tistory.com BlogIcon 사랑맘 Houstoun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어제 이 글을 준비하고 예약 포스팅할 때는 오늘
      상태보다 훨씬 좋아서 다 떨쳐버린 줄 알았는데
      오늘 다시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또 다시 오한이 몰려오기도
      하네요.
      잠을 좀 못 잔 탓인지...이제는 몸의 증상이 조금만
      이상해도 겁부터 나네요.ㅠㅠㅠ
      캐롤님 부디 건강하세요~
      정말 아플일이 절대 아니예요~
      특별히 요리하는 사람이 아프니까 입맛 밥맛이 다
      떨어지고 도무지 무엇을 할 수 도 없고 속에서 받아주질 않아서 먹지도 못하고 하니 오늘 포스팅은 해놓고 다음 포스팅을 언제나 가능할 지 모르겠어요.
      염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는 건강하시고 복된 그런해가 되시길 바랄께요~

      2011.01.01 08:17 신고
  7. 제니엄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이 좀 나아지셨다니 천만다행이네요
    여기도 온 식구가 크리스마스때부터 다 아프기 시작했는데
    이제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어요
    특히 테리도 기침이 멈추지 않아 머리까지 기침 할때마다 '딩딩'하면서
    머리가 울리나봐요 양약은 소용이 없어 한약을 L.A에서 주문을 했는데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니도 이웃이 준 저렇게 기본만 있는 인형의 집이 있는데
    내년 봄에는 페인트 칠도 새로 해주고 인형도 넣고 줄까 하는 맘이 생기네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새해도 좋은 글 계속 부탁 드릴께요
    내년에는 더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항상 넘치는 사랑맘네 되세요

    2011.01.01 08:52 신고
    • Favicon of http://sadler.tistory.com BlogIcon 사랑맘 Houstoun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제니에게도 저런 인형의 집이 있어요?!
      좋겠다!
      그래요.
      한꺼번에는 못하드라도 마치 가족 프로젝트처럼
      하나씩 하나씩 채워가고 만들어가고 장식해 나가면
      저 위 인형집 못지않은 인형집이 될거예요~

      사랑이 재우러 이제 어서 올라가봐야겠네요.
      아빠올 때까지 놀렸더니 지금 벌써 새벽 한 시가 넘었어요.
      새해에 더욱 더 복된 일들이 많이 일어나길 바라고 테리도 많은 일들이 터지길 기도할께요. ^^

      2011.01.02 16:13 신고
  8. Favicon of http://sepaktakraw.life BlogIcon 모피우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신것은 좀 어떠세요... 빨리 쾌차하길 바랍니다.

    토끼처럼 폴짝 폴짝 뛰는 일이 많이 생기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01.01 12:31 신고
  9. Favicon of http://kindergartenteacher.tistory.com BlogIcon 이류(怡瀏)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자요리와 머랭파이 정말 맛있어 보여요.. 저는 그냥 항상 맛있다는 말만 나오네요.. 부모님이 실버타운으로 가셨으니 조금 서운하시겠어요.. 저 인형의 집 보니까 일본애니메이션 '마루밑 아리에티'의 아리에티한테 선물해주고싶네요 ㅎㅎ
    몸이 안좋으신걸로 아는데.. 유자나 레몬차 드시면서 기력좀 회복하세요!! 건강한 모습 보고싶습니다^^

    2011.01.01 12:43 신고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99kathy BlogIcon 시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맘님.
    올 한해 알게 되어 넘넘 기쁩니다.
    새해에도 복 마니 받으시구요.
    ㄱㅣ쁜소통 할수 잇음 좋겟어요.
    사랑이두요~~~^^

    2011.01.01 13:35 신고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99kathy BlogIcon 시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프셨다니...건강 관리 잘하시구요..
    새해에두 퐈이야~!!!

    2011.01.01 13:36 신고
  12. Favicon of http://kingo.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인형의 집, 대단합니다.
    미국에선 저런 걸 만드나 보군요.
    벌써 새해 하루가 반도 넘어 갔네요.
    미리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1.01.01 14:09 신고
  13.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촐하다니요,,,, 와우 너무 대단하세요,,, 새해에는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1.01.01 22:26 신고
  14. Favicon of http://keumkijong.tistory.com BlogIcon 일곱가지 이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밥상 같네요...ㅎㅎ
    어여 건강 챙기세요~!!!

    2011.01.01 23:01 신고
  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01.01 23:02
  16. Favicon of http://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미 아프 셨군요. 저두 요 며칠 동안은 계속 몸이 않좋아서 힘들었거든요...
    너무 무리 하시지 마시구요. 쉬엄쉬엄 건강을 회복하시구요...

    2010년 새해에도 사랑과 행복, 그리고 즐거움으로 가득한 나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언제나 홧팅입니다.

    2011.01.02 03:15 신고
  17.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바빠서 정신 없었는데
    사랑맘님께선 편찮으셨었군요..

    정말..이제는 아프지 마세용.
    한국땅도 아니공..
    이억만리 타국에서리..
    정성가득한 밥상..항상 감동입니다..

    2011.01.02 14:28 신고
  18. Favicon of http://hanee1977.tistory.com BlogIcon 직딩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크리스마스~ 평범하게 보내지 않으셨군요 ^^

    몸 좀 괜찮아 지셨는지요...ㅡ.ㅡ^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2011.01.02 20:53 신고
  19. Favicon of http://vivadaegu.tistory.com BlogIcon 후니훈의모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조촐한 상인가요? -.-;;; 정말 화려하고 멋져보이는데요
    저 레몬 머랭파이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ㅠ.ㅠ
    이제 여자친구에게 이 블로그를 보여줘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거 만들어줘"라고 해볼려구요 ^^
    은수저도 너무 예쁘고,
    인형의집은 정말 깜짝놀랬습니다. 너무 예쁘고 좋아서요

    그리고 아프지 마세요~~~!!!!!
    새해복많이 받으시구요 ^^

    2011.01.02 23:23 신고
  20. Favicon of http://ryuchan.tistory.com/ BlogIcon 서녕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셨군요... 전 배탈이 나서 지금도 헤롱헤롱이네요. 속은 좋지 않은데 사랑엄마님의 음식들을 보니
    입맛이 도네요..^^;, 특히 처음보는 소고기 요리는 예술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2011.01.03 00:45 신고
  21. Favicon of http://yisunmin.tistory.com BlogIcon 선민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몸이 좀 편찮으셨군요~ 지금은 어떠신지요?
    수공인형집이 넘 예쁘네요~~정교함도 느껴지구요~~
    새해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201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사랑이와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2011.01.03 10:28 신고

이런저런 이야기/우리집 이야기 2010.10.01 08:30 by 사랑맘 Houstoun



칠순이 넘으신 울시어머니 올 해 1월달에 40년 사셨던 단독주택을
처분하시고 실버타운으로 들어가셨다.

울신랑과 난 정확하게 911이 났던 해로부터 3년 후인
2004년 9월 11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울남편 우리 결혼기념일 절대 잊어버리 수 없을것이다!)

안타깝게도 시아버님께서는 우리 결혼식 바로 다음날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지금까지 요양원 생활을 하고 계시기에
어머니깨서 혼자 큰 집에서 사시는 것보다는 실버타운으로
들어가시는 것이 낫다는 본인의 결정에 의해 이사를 하셨다.

어머니 이사하시기 며칠전 갑자기 남편이 삽을들고
정원으로 걸어나가더니 그 한겨울에
꽁꽁얼어 붙은 땅을 파 정원에 심겨진 장미나무를
파기 시작했다.

아 그걸 왜 파느냐고 핀잔을 주고 멀쩡하게 잘 살아서
꽃피우고 그럴 애를 지금 파내서 죽일작정이냐고
엄청 바가지를 긁었다.

남편은 아랑곳하지않고 세 그루의 나무를 파서 종이에 잘싼 후
우리집 차고에 겨울내내 두었다가
봄에 커다란 화분에 심는것이었다.

저것들이 살기나 할까?
하는 내심 의심은 갔지만 남편의 마음이 이해가 되어
아무소리 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파셨던 집은 남편이 태어나고 자랐던 집이라
유달리 그 사람의 마음이 서운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집의 조그마한 흔적이라도 갖고
싶었던 것같다.
또한 어머니가 이사가신 곳은 아파트형이라
그 장미들을 가지고 가실 수 없는 형편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저것들이 살기나 할까 의심했던 아이들이
꽃봉우리가 맺히고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마치 어머니 정원에서 자라던 때처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며 꽃을 피우고 지우고 하는 것이었다.

내 평생에 장미나무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매일 매일 너무 신기했다.
어쩜 저리 아름다울까?

내가 사진작가처럼 잘 찍을 수 있다면 이 아이들이
훨씬 더 멋진 모습으로 보일텐데...
실력없는 없는 목수 연장탓하는 것 같다.

어머님께 보여드릴려고 찍은 사진들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글도 쓰고 사진도 올린다.

이 사진들을 보신 어머니 눈시울을 붉히셔서 나도
맘이 뭉클했다.

더욱 더 정성을 들이고 잘 잘키워서 어머니에게
작은 기쁨을 더해드리고 싶다.





어쩜 한 나무에서 이렇게 다른 새깔의 장미가 피는지 모르겠다.



너무 피어서 장미보다는 동백꽃 같다.
아 갑자기 왜 동백아가씨가 생각이 날까? ㅋㅋㅋ












 





가장 최근에 찍은 어머니의 사진을 찾다보니 북캐롤라이나에
사는 시누이가 추수감사절 지내러 왔을 때 사진이 있었다.
덕분에 추수감사절 식탁도...

5살 연하인 울 남편 미국사람답지 않게 젊어보이는데
저 사진에는 아예 대학생으로 보이는 것 같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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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dler.tistory.com BlogIcon 사랑맘 Houstou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약 포스팅입니다.
    남편과 위스콘신 갔다가 오늘 늦게나 돌아오게 되니까 내일부터
    이웃님들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동안 행복하세요. ^_^

    2010.09.29 12:58 신고
  2. Favicon of http://smudia.tistory.com BlogIcon 스무디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분이세요...?ㅎ
    저는 시댁쪽에 동생뻘로 봤는데...그러고 보니 사랑이를 안고계시네요~ㅎ
    정말 동안이십니다~ 이렇게 가끔 사는 이야기도 좋으네요~ㅎ
    즐거운 여행되시구요
    여행포스팅 기대되는데요~

    2010.10.01 10:24 신고
  3. Favicon of http://6sup.tistory.com BlogIcon 하랑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분 진짜 어려보이시네요 ㅋㅋㅋ
    사랑이는 뭘 저렇게 맛나게 먹고 있을까요?
    장미 너무 이쁜데요. 여긴 10월 가을에 접어들며 화원이 아니면 이렇게 이쁜 장미 볼 수가 없어요.
    접사 촬영을 할때마다 저도 항상 카메라 넘 안 좋아 투덜거리는데
    진짜 다 연장 탓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아버님의 추억이 있는 장미 너무 예쁘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2010.10.01 11:01 신고
    • Favicon of http://sadler.tistory.com BlogIcon 사랑맘 Houstoun  댓글주소  수정/삭제

      울 신랑 정말 넘 어려보여서 큰일이예요. ㅠㅠㅠ
      사랑이가 뭘 먹고 있는지 자기 손가락을 빨고
      있는지 구분이 잘 안되는데요???ㅋㅋㅋ
      그럼 저 연장탓해도 되는 건가요? ㅎㅎㅎ
      요새 제가 카메라 불평을 좀 했더니
      울 신랑 새 것 하나 장만해 줄 기미가 좀
      보여요. ^_^

      2010.10.02 07:34 신고
  4. Favicon of http://blog.tweetpon.com BlogIcon 소울리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상이 좋으시네요 ^^
    장미도 제가 좋아하는 은근한 색이라는...
    아아.. 전 롱디중인데 힘들답니다 ㅠㅠ

    2010.10.01 11:27 신고
  5.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장부되시는 분..항상 궁금하였는데
    동안이세요...단란한 가족의 모습입니다ㅣ

    2010.10.01 11:30 신고
  6.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잊혀지지 않는 결혼기념일이겠어요~ 911이라니.. 시부모님의 인생굴곡에 마음이 아프네요.. 앞으론 편하고 행복했음 좋겠어요. 그리고 다들 인상이 참 편안합니다 ^^

    2010.10.01 12:12 신고
  7. Favicon of http://boksuni.tistory.com BlogIcon 복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글과 사진은 왠지 마음이 먹먹하고 뭉클하네요...^^
    부모님은 자식들의 효도를 기다리지 않으신다는 이야기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좋은글 잘보고 가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0.10.01 14:03 신고
  8. Favicon of http://www.cyworld.com/pjsjjanglove BlogIcon 영심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0년 동안 사셨으니.. 그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남편분의 마음을 헤아린 장미꽃이 여러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데요? ㅎㅎ

    사진속에 시어머님 참 인상도 좋으시고 건강해보이시네요...
    사랑이 고모님도 푸근해 보이시구요 ㅋㅋ

    그리고!
    남편분도 잘 생기시고... 더구나 5살 연하 뜨헉~ @.@ ㅋㅋ 진정한 능력자세요 ^^

    2010.10.01 14:04 신고
    • Favicon of http://sadler.tistory.com BlogIcon 사랑맘 Houstoun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갑자기 진정한 능력자가 되버렸네요. ㅋㅋㅋ
      남편과 시댁 식구들 참 좋은 사람들이예요.
      사랑이 고모도 정말 좋아요.
      얼마나 사랑이 많은 분들이신지... ^_^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0.10.02 07:38 신고
  9. Favicon of http://yisunmin.tistory.com BlogIcon 선민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 와우 장미꽃들 너무 예쁘네요~

    2010.10.01 15:42 신고
  10. Favicon of http://zazak.tistory.com BlogIcon 朱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가슴이 서먹서먹해지는 이야기네요.
    시어머님도 남편도 모두 멋진 분이신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

    2010.10.01 16:19 신고
  11. Favicon of http://vivadaegu.tistory.com BlogIcon 후니훈의모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이런 우연이 있다니..
    제 동생의 결혼날짜는 2010년 9월 11일 이랍니다 ^^
    와 신기하네요 +_+

    꽃도 너무 예쁘고
    남편분은 잘생기셨고
    사랑이는 귀엽고
    날씨도 좋네요 ^^

    2010.10.01 16:49 신고
    • Favicon of http://sadler.tistory.com BlogIcon 사랑맘 Houstoun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우리와 똑 같은 결혼 기념일을 가지신 분이
      있다는 사실 넘 반가운데요.
      그럼 결혼 얼마전에 한거네요.
      우리 얼마전에 결혼 6주년 기념 했거든요. ^_^

      2010.10.02 07:41 신고
  12.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녀들을 위한 어머님의 마음이 읽혀집니다, 40면의 정든 터를 뒤로 하시면 당분간은 휑하실텐데...

    2010.10.01 18:03 신고
  13. Favicon of http://kindergartenteacher.tistory.com BlogIcon 이류(怡瀏)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분이 정말 동안(?) 어려보이시네요 ~ ^^

    실버타운이라.. 왠지 서글퍼저요.. 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2010.10.01 19:33 신고
    • Favicon of http://sadler.tistory.com BlogIcon 사랑맘 Houstoun  댓글주소  수정/삭제

      환경이나 모든 시설 대우가 너무나 훌륭하고
      좋지만 본인이 정들어 40년 살았던 집 만은
      정말 못하지요.
      그래도 많은 어머니의 친구 분들이 계셔서
      참 당행이랍니다.

      2010.10.02 07:43 신고
  14. Favicon of http://pokerface7.tistory.com BlogIcon KE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가 우리나라에서 보던 거하곤 약간 틀리게 생겼네요?
    마지막 장미사진이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요..
    남편분은 진짜 동안이시네요.. 잘 생겼고요 ㅎㅎㅎ

    2010.10.02 13:11 신고
    • Favicon of http://sadler.tistory.com BlogIcon 사랑맘 Houstoun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미 종류를 보니까 수 백종이 넘더라구요.
      신기한 색깔도 많구요.
      남편 정말 동안이죠?! ㅎㅎㅎ
      잘생긴 것 까지야 뭐 그렇치만 정말
      동안인것은 확실해요. ^_^

      2010.10.02 13:42 신고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99kathy BlogIcon 시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도 인상이 참 좋으시고...

    남편도 참 잘생기셧어요..어려보이기도 하구~~

    ㅎㅎ 6살 연하랑 살믄 어떨까나~~~~부럽삼~~

    저는 서방이 7살이나 연상인데두 완전 큰아들 데꾸 사는것 같대니까여~~~

    애나으른이나 똑같다드니~~어유~~~~ㅋㅋㅋ

    2010.10.03 16:56 신고
  16. Favicon of http://baeuming.tistory.com BlogIcon 배움i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한 모습 너무 아름다워요.
    구독하기를 눌러도 구독할줄을 아직 몰라서 재미있는 이야기 구독하고 싶은데 딸한테 물어봐서 구독할게요.^^

    2010.10.03 17:49 신고
  17. Favicon of http://sigreenville.org BlogIcon Catherine Sadl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amily is wonderful! though it's terrible to have such a talented sister-in-law and live so far away....This Thanksgiving i want to have one of every recipe from your blog Sis, and lessons on how to make sushi!! maybe you can teach me how to carve my first melon?! let's skype the day together. it's a given that every dish of yours is perfection. flavors are as incredible on the palate as they appear in the photos. (That's me on the right.)

    2010.10.19 14:06 신고
  18. Favicon of http://vivid-vivid.tistory.com BlogIcon Desert Ros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윗분은 혹시 남편분의 누님??사진에 맨 오른쪽에 계셨던분..
    아 메론은 아직 못봤는데..예술작품으로 carved가 되었나봐요!
    요리도 요리지만,장식과 맛도 완벽하시군요..
    아!먹어보고 싶습니다!

    신기하지요..사람이 나이가 어느정도 들면,그사람이 어떻개 살아왔는지가 얼굴에 다 드러나는게..
    그 점에서 남편분도 그렇고 시어머님,그리고 남편분의 누나, 모두머두 정말 좋은 분들이라는것이 다 보입니다..

    어제 방콕의 "장미 축제"에 다녀왔는데..나중에 보여드릴게요..
    어제 신기한 장미를 보면서,참 이쁘구나 했는데..

    남편분의 마음이 섞인 저 장미와는 비교도 안됩니다!

    2010.10.31 11:31 신고
    • Favicon of http://sadler.tistory.com BlogIcon 사랑맘 Houstoun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40대 이후 자신의 얼굴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모두들 좋으신 분들이랍니다.
      님의 장미도 빨리 보고 싶은데요.
      방콕의 장미 축제를 저도 덕분에 가 볼 수 있겠네요, ^^

      2010.11.02 05:19 신고
  19. kati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his story made my heart warm. you have a beautiful family. i am touched. god bless!

    2010.11.27 15: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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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엄마의 음식이야기
사랑엄마의 음식과 세상사는 이야기입니다. 다운증후군 가진 울아들 사랑이의 본명이 Houstoun (하우스톤)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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